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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오 전자레인지(EMS2020)

onesixx 2009. 4. 1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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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계 파워 조절시스템이 채용된 비사오 전자레인지(모델명 : EMS2020-E12) 일렉트로룩스

다이얼의 버튼을 누르면 30초가 설정되며 800W의 출력으로 바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이 버튼을 추가로 누르면 30초씩 조리시간이 늘어나는 매우 단순한 방법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부저음이 울리지 않도록 설정할 수도 있는데 '일시정지/취소' 버튼과 '조리시작'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종료시킬 수 있다. 
반대로 같은 방법으로 다시 켤 수도 있다. .

전자레인지는 익히 알려진 대로 마이크로웨이브, 즉 극초단파로 분자가 1초에 약 24억만 회 진동을 하며, 이 때 발생하는 마찰로 인해 열이 생겨 음식이 익거나 데워지는 것이다. 장점은 조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단점은 아주 조금이라도 조리 시간이 길어지면 음식에서 수분이 사라져 단단하게 돼버린다. 때문에 적절한 세기로 알맞은 시간 동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제품이 강, 중, 약의 세기로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이 제품은 '출력'을 설정할 수 있다. 100, 180, 300, 450, 600, 800W로 액정 바로 아래 '출력 설정' 버튼을 누르면 차례로 출력이 상단 액정에 표시된다.

예를 들면 국이나 찌개를 데울 때는 600W로 출력을 설정하고 냉동식품을 해동할 때는 180W에 맞춘다. 기존의 제품 방식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생소한 설정이 아닐 수 없다.

강, 중, 약으로 세기에 변경을 줄 수 있다 하더라도 선호도에 따라 강 또는 중에 놓고 사용하는 등 출력을 조정하는 것에 익숙치 않다고 본다.

작동시간을 맞출 때는 설정 다이얼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초 단위로 시간이 늘어나고 왼쪽으로 돌리면 99분부터 분 단위로 시간이 줄어들어 원하는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인 해동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자동해동' 기능은 육류, 닭류, 생선류, 빵/케이크로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전자레인지의 문을 열면 위쪽 빈 공간에 설명이 쓰여 있다. 해동하고자 하는 식품류를 '자동해동' 버튼을 반복해서 눌러 선택한 후, 바깥 쪽의 '설정 다이얼'을 돌려 원하는 양을 설정하고 작동을 시작하면 된다.

닭 1kg을 해동하기 위해서는 자동해동 버튼을 두 번 누르고 설정 다이얼을 돌려 1,000g에 맞춘 뒤 문을 닫고 조리시작 버튼을 누르면 된다. 냉동상태에 따라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식품의 양에 따라 해동시간을 달리 할 수 있다. 해동의 경우 중간에 부저음이 울리는데 이 때 내용물을 뒤집거나 뒤섞어줘 해동을 원활하게 해줘야 속까지 골고루 녹일 수 있다.

자동데우기와 간편음식 조리도 마찬가지로 즉석냉동 식품, 음료, 햄버거, 만두, 나초 등의 메뉴가 전자레인지 안쪽에 안내돼 있다. 사용하려는 식품을 설정한 뒤 설정 다이얼을 돌려 양을 결정하면 된다. 이 방법은 생소하지만 효율적으로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물론 '자동해동'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출력을 180W에 맞춘 뒤 원하는 시간을 입력해서 수동으로 해동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어린이가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일시정지/취소' 버튼과 상단의 '시계'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액정에 'L'이 표시되며 잠금 상태가 된다. 해제 또한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되는데, 잠금 상태가 되면 어떤 기능도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색다르면서도 깨끗한 외관에 맞게, 바깥 버튼만 사용하면 무척 간단하게 쓸 수 있는 전자레인지라는 점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세부 기능은 문 안쪽에 감춰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깔끔함이 돋보인다. 제품에 수많은 버튼이 나열돼 있고 그 버튼의 기능을 설명하기 위한 문구가 지저분하게 느껴졌던 사람들에게 꼭 맞는 제품이다.  더불어 이 제품의 경쟁력이자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소음이다.  작동할 때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데,  약간 과장하자면 정말 작동하는가 싶을 정도로 약한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  

그러나 사용설명서와 문 안쪽의 설명을 보면 국내 실정과 약간의 거리가 느껴진다. 국, 찌개 데우기와 냉동만두, 해동 기능은 국내에서도 유용하게 잘 사용하는 것이지만 설명서에 있는 스튜, 케이크, 푸딩, 나초 등의 메뉴는 국내 실정과 동떨어진 면을 보인다. 밥 데우기 버튼을 따로 설정한 국산 제품과는 다른 면이다. 또한, 많은 가정에서 그릇이나 젖병, 행주 등의 소독에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데, 사용설명서와 조작부에서 이러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안내가 없는 점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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